6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처가를 방문했습니다.
항상 그렇듯 밤에는 근처 방파제로 낚시를 나가곤
하지만 다음날 아침마다 듣는 소리는 '뭐 하러 나가냐'
이지만 이번에도 기대감으로 낚시를 출발합니다.
우선 포인트 탐색부터 해봅니다.
첫 출조지는 노량항입니다.
이곳은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센 편입니다.
주차는 보라색네모 부분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불편함 없이 주차할 수 있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노란 화살표
방파제 바로 앞 수심은 7m 정도이지만 조금만
멀리 캐스팅하면 17m 정도 되고 뻘지형이라
밑걸림은 없지만 조과는 거의 애장어입니다.
방파제 끝쪽에서는 찌낚시를 많이 하고 감성돔도
가끔 등장을 하곤 합니다.
빨간 화살표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방파제로 수심은 19m 정도
이고 물살이 센 편입니다.
신생낚시포인트로 아직 정보가 많이 없습니다.
파란 동그라미
방파제가 생기면서 물골이 생겼는데 이곳에서
작은 볼락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면서 볼락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번 낚시의 첫 출조지는 노량항의 새 방파제입니다.
이곳이 생기기 전에는 좌측의 방파제로 갔지만
원투로는 별다른 조과를 경험하지 못해서 이번에는
이곳에서 시작을 해봤습니다.
오늘의 장비는 두가지로 준비했습니다.
로드는 레드펄스 GT30-425와 BT6-450e 이고
릴은 펜 서프베틀7000에 원줄은 3호 합사입니다.
미끼는 개불, 혼무시, 청개비....
니들이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
때는 8 물로 날물이 시작되기 직전 물이 잠시 멈춰있을 때
지인의 낚싯대가 휘청이며 3짜정도 되는 예쁜 감성돔이
한 마리 나와줍니다. 역시 미끼는 혼무시입니다
부럽습니다... 미치게 부럽습니다.....
덕분에 미친 듯 집중을 해봅니다.
하지만 역시 밤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노량항 신 방파제는 물이 센 날은 원투는 못할 것
같습니다. 50호 봉돌도 순식간에 날아가서 통발에
걸리기 때문에 1 캐스팅 1 바늘손실입니다.
꽝조사지만 금어기가 막 풀린 지금 이대로 돌아갈 순
없습니다.
남해로 자리를 옮겨 냉삼으로 허기를 달라봅니다.
나오면 거의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데
아무래도 체력이 달리는 것 같습니다.
잘 먹고 집중해서 낚시할 생각입니다.
용왕님.... 왜 이러세요....
낚싯바늘도 지누 8호로 제법 큰 걸 사용하는데....
다행히 잘 빼서 돌려보내 줍니다.
커서 오라고 돌려보내 준 장어들은 다 어디 가고
매 번 요만한 애들만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텐트에서 자다가 나와서 부지런히
캐스팅을 했습니다.
캐스팅 하자마자 잔 입질에 챔질을 하니 뭔가가
스르륵 딸려 나옵니다....
아... 또 해초들이 잔뜩 걸렸구나 하는데 투투 툭...
와~ 들어뽕으로 간신히 들어 올려보니 4짜 감생이가
걸려있습니다.
방파제에서 이런 고기를 만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
는데 그동안 꽝 친 보상을 받은 기분입니다.
3일간 원투 낚시의 조과입니다.
4짜 감성돔 1마리 3짜 감성돔 3마리 낙지 1마리...
낙지는 나올 때 커다란 미역을 들고 나왔는데
아마도 집사람 생일이라고 용왕님이 선물로
주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잡은 고기는 회도 떠먹고 아이들은 구워서 먹였습니다.
이렇게만 낚시가 된다면 귀어를 해도 먹고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 정도가 인생고기지만 다음에는 5짜정도는
노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고기를 만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한 가지 단점은 또다시
고개를 드는 장비에 대한 욕심이 저를 괴롭게
만듭니다.
열심히 참아보고 다음 블로그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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