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글징글한 현생을 살다 보니 오랜만에 나들이를
했습니다. 바다를 가서 오랜만에 시원한 캐스팅을
해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더운 날씨에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검색 중 알게 된 에어컨이 있는 방갈로낚시터
용담낚시터로 출발해 봅니다.
용담 낚시터(민물) 정보
1.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원양로 382-2(사암리 331-1)
2. 문의전화
031-322-7860
(관리자 분이 바쁘신지 전화는 잘 안 받으셔요)
3. 공식카페
4. 시설정보
1인 방갈로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인과 함께라 다인실 방갈로로 들어갑니다.
방갈로는 방과 거실로 되어있고 방과 거실에 각각
난방과 냉방이 가능합니다.
거실 부분에 4인용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낚시의자가 없다면 이 의자를 사용해도 좋을 듯합니다.
전면은 통창으로 되어있지만 낚시를 하려고 문을
열어두니 에어컨을 아무리 세게 틀어도 덥긴 합니다.
그리고 거품식이지만 화장실도 있습니다.
이용 후기
간단하게 고기로 저녁을 먹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통창 밖으로 받침대 거치할 수 있는 자리가 3개 있습니다.
동시에 3명까지 낚시가 가능합니다.
수심은 변하겠지만 제가 간 날은 2m 정도 되는 듯합니다.
낚싯대는 17, 26, 28, 32 네대를 사용했고
미끼는 딸기글루텐과 떡밥 쌍봉으로 했습니다.
10시경
낚시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1번 붕어가 나왔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나무젓가락의 길이가 20cm입니다.
제법 힘을 쓰는 것 같더니 월척급은 되는 것 같습니다.
10시 13분 2번 붕어가 바로 나와줍니다.
크기는 조금 아쉽네요
힘없이 스르륵 딸려옵니다.
그리고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잠시 한눈파는 사이 낚싯대 한대가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한대는 예신 후 한 번에 쭉~ 끌려들어 가는 걸 간신히 잡아서
챔질을 했지만 원줄이 터지면서 전자찌 하나가 수장되었습니다.
밤새 수장된 전자찌가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약 올라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입질상 잉어인 듯한데 얼굴을 못 봤으니 모르겠습니다.
대물이 있는 것 같으니 꼭 뒷방울을 채우고 하세요
새벽 4시경 잔 입질과 함께 찾아와 준 녀석입니다.
사이즈는 아쉽지만 오랜만에 온 녀석이라 반갑습니다.
새벽 5시 반경 멋진 찌 올림을 보여준 녀석입니다.
힘을 많이 쓰기에 상당히 큰 놈인 줄 알았는데
통통한 월척급의 붕어가 나와줬습니다.
눈이 까만 게 이쁩니다.
그리곤 잔입질은 있었지만 잔챙이들이 붙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낚시 종료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가 뜨고 수장된 낚싯대를 찾아보니 옆 방갈로와의
사이에 있습니다.
물고기가 수초 사이로 끌고 들어간 것 같습니다.
관리실에 전화하니 빗속을 뚫고 배 타고 오셨습니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고 낚싯대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 뜨고 보니 풍경이 멋집니다.
낚시하기 편하고 밤새 비가 내리는데도
물고기도 잘 나오고 오랜만에 행복한 낚시를
즐긴 것 같아서 기분 좋게 퇴장합니다.
그동안 낚싯대 세팅해 둔 거 쓰기만 하고 관리를 안 했는데
이번 한 번의 낚시로 네대의 낚싯대가 전부 줄이 끊어지고
찌 하나는 분실 전자찌 하나 파손.....
멀쩡한 낚시대가 없습니다.
시간 내서 한번 싹 정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당분간 민물 밤낚시는 이곳으로
출조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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