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길을 나서 봅니다.
버킹엄궁전 정면에서 한다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고 합니다.
언제 또 런던을 와 보겠냐 라는 생각에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9시에 숙소를 나서서 2층버스에 몸을 싣고
생명의 신라면과 함께 버킹엄궁전으로 갑니다.
11시 30분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됩니다.
교대식도 교대식이지만 엄청난 인파들이 모여있습니다.
교대식은 총 45분을 한다는데 거의 문 안쪽에서 왔다갔다 하고
관광객이 볼 만한 장면은 극히 일부분 인 듯 합니다.
좀 실망스러웠지만 봤으니까 이런말 하지 안보면 또 서운할 듯 합니다.
실망을 뒤로하고 포토벨로마켓 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우리나라 플리마켓 느낌이지만 생각보다 가격도 비싸고
배낭여행객 에게는 별 의미없는 곳입니다.
그래도 빼놓을 수 없는 간식거리를 찾아 봅니다.
사진 기술이 많이 서운해서 보기엔 이상해 보여도 맛은 일품입니다.
주린 배를 체워 주기엔 충분한 음식이에요
이름은 잘 모르지만 생선구이에 감자튀김 피쉬엔칩스의 변형?? 정도 되는 듯 합니다.
포토벨로 마켓과 이어진 길에 있는 주택가입니다.
건물 색이 알록달록하니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영화 노팅힐 촬영지 더라구요
건물 이쁜 근냥 조용한 주택가 ㅎㅎ
어찌보면 런던여행의 꽃 이라고 볼 수 있는
런던아이의 낮과 밤 입니다.
여행 하면서 느낀게 집에서 TV로 볼때는 정말 멋지고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막상 와보니 별 감흥도 없고 초라해 보이는 곳이 좀 있는데
그중 런던아이가 으뜸입니다.
오래된 관람차는 불안해 보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랜드마크 빅벤도 가봤습니다.
빅벤은 그래도 웅장하고 못보던 건축방식이어서 주위를 돌면서 구경했습니다.
런던아이와 빅벤은 강 반대편에 있어서 사진은 강 건너가서 찍는게 잘나오겠네
딱 고정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여행은 즐겁고 설램으로 가득차서 출발하지만
기대 이하의 순간들도 만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좌절하지 말고 더 멋진 곳을 찾아서 또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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