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의 사탑을 보고 피렌체로 돌아가는 길
시에나라는 마을을 보고 가려고 들렸습니다.
시에나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의 도시로, 시에나도의 현도이다.
시에나 역사 지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15세기까지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번성했고, 십자군 원정의 통과점이 되기도 했다. 이웃 도시인 피렌체와의 경쟁에서 밀려 쇠락한 덕분에 중세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될 수 있었다. 시청이 있는 '캄포 광장(Piazza del campo)'을 중심으로 중세 자치 도시들의 설계를 잘 보여주고 있는 이탈리아의 관광 명소다.
(위키백과에서)
위키 백과에서 관광명소라는 시에나에 도착했습니다.
피사에서 이곳까지 통행료 내는 곳을 없었습니다.
여기서 렌터카 운전하신다면 꼭 알아야 하는 표지판입니다.
ZTL(zona traffico limitato)
ZTL이라고 불리는 차량진입금지구역(zona traffico limitato)입니다.
운전해서 주차장을 찾다 보면 이탈리아 도시의 구시가지나 일부지역 앞에 이 표지판이 세워진 곳이 많습니다.
차량 진입 제한구역으로 동록 된 차량 이외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지역민 이외에는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에나로 들어가는 길 벤치가 눈에 띄더라고요
대학교 때 과제물로 벤치디자인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왜 앉는 곳은 항상 평평하게 만들려고 했을까요?
여행을 하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입니다.
무계획으로 다니다 보니 조사하고 다니는 사람들 보다는 느끼는 게 덜 하겠지만 나중에라도
"아!! 맞아 그거였구나" 하는 날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시에나 마을이 높은 곳에 있다 보니 올라가는 게 힘들 줄 알았는데
이거 무슨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역시 유명 관광지라더니 이런 걸 만들어 뒀어요. 무슨 놀이공원 입장하는 기분입니다.
시에나의 메인 캄포광장입니다.
시에나 대성당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런데 구경하면 할수록 드는 생각은 왜 이렇게 다 비슷비슷하지? 하는 생각입니다.
분명 유명 관광지인데 왜 감흥이 별로 없을까?
아마도 중세건물이 보존된 지역이고 제가 다니는 관광지가 이런 유명한 곳만 다니다 보니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길거리 지나가는데 피자집이 보입니다.
피자 사이즈가 어마어마합니다.
피자 크기도 신기하지만 광장에 이 피자를 한판씩 들고 먹는 6명의 청년들을 봤습니다.
심지어 6명이 일행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광경에 조금은 충격받은 날입니다.
베네치아 <Venezia>
피렌체에서 기차로 베네치아로 이동했습니다.
물의 도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우선 부라노로 갑니다. 이곳 역시 베네치아여행을 오면 꼭 거쳐가는 관광지입니다.
베네치아는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로 버스개념의 배들이 각 섬들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부라노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있는 섬으로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섬에서 보트로 40분 정도 소요되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해진 집이 특징입니다.
구경 중에도 외벽을 밝은 빛깔로 칠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어느 가게에 전시된 있는 부라노의 모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집들이 귀엽습니다.
상점을 구경하고 있는데 길 한가운데 냥선생님이 쉬고 계시네요
만져도 가만히 있습니다.
수상버스나 수상택시를 타면 흔한 풍경입니다.
어딘가에서 유람선을 타야 볼 수 있는 풍경이 이곳에서는 일상입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멀리 산마르코대성당의 종탑이 보입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종탑에 올라왔습니다. 이제껏 다닌 유럽의 어느 전망대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수월하게 올라왔습니다.
시에나의 에스컬레이터도 그렇고 이곳의 엘리베이터도 그렇고 역시 문명은 좋아요.
베네치아 시내도 멋지고 멀리 다른 섬들도 멋집니다.
베네치아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인 탄식의 다리입니다.
오른쪽건물이 옛날 감옥이었다고 합니다.
죄인들이 감옥에 수감될 때 아름다운 베니스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슬퍼했다고 해서 탄식의 다리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이것도 모르고 지나간다면 그냥 건물이 이어져있네 하고 지나갔겠죠.
이곳은 리알토다리입니다.
베네치아 대운하를 건널 수 있는 유일한 다리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다리 자체가 그렇게 멋지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베네치아 하면 누구나 사진을 남기는 곳 중 하나입니다.
솔직히 저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습니다.
구경하다 보니 작은 다리 아래에서 곤돌라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시 좁은 물길을 따라 관광을 하는 건데 5인 정원이고, 관광시간은 40분 정도입니다.
금액은 80~100유로 정도 합니다. 그냥 곤돌라 1대를 타는 가격이라
인원이 5명이 안된다면 다른 팀과 파티를 맺고 금액을 나누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나가다 보니 노래를 해주는 분도 있더라고요
해 질 녘에 타면 분위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다니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려고 수상버스를 타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고요
다들 이 시간쯤엔 본섬으로 나가려고 해서 그 노선의 버스는 만원입니다.
그래도 잘 낑겨서 빠져나왔습니다.
베니스의 야경도 멋집니다.
관광객이 별로 없는 동네는 밤이 되면 너무 어둡고 무서운데 이곳은 밤이 되도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야경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멋지다는 뜻 같습니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베네치아는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면 꼭 가야 하는 여행지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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