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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6. 이탈리아 자유여행 - 카프리섬, 포지타노

by 만물상주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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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카프리섬입니다.

저는 카프리 하면 옛날에 병맥주로 먹던 그 맥주뿐이 모르는데 관광지로 유명한 섬입니다.

 

쏘렌토에서 배편으로 이동하는데 배는 회사도 여러 곳이고 시간도 다양하니

매표소 찾아가서 제일 빠른 표로 이동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분 정도 배를 타고 카프리섬 항구에 도착해서

앞에있는 전망대 가는 버스를 타고 내리니 이런 길이 있습니다.

바로 리프트 같은 게 있는 줄 알았는데 좀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1인 리프트를 타고 올라갑니다.

왕복 14유로, 편도 11유로인데 제 기준에서 이 거리는 트레킹으로 내려올 거리가 아니에요

그냥 왕복으로 올라갑니다.

 

올라 가면서 보이는 풍경이 멋집니다.

풍경도 찍고, 셀카도 찍고 근데 10분 넘게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혼자 매달려서 한참을 올라가니 왠지 쓸쓸하기까지 한 느낌입니다.

 

이 전망대를 아나카프리라고 부르는데 여기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물론 가격인 관광객 눈탱이 때리는 가격이라 안 먹어도 되는데 왠지 쉬고 싶어서 자리 잡고 한잔 합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눈부시게 멋집니다.

여유 있게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내려갈 시간입니다.

 

내려가는 경치도 멋집니다.

일찍 올라와서 몰랐는데 내려가다 보니 올라오시는 분과 자꾸 눈이 마주칩니다.

멋쩍게 웃으면 인사를 건네었더니 받아주시네요 ㅎㅎ

 

다시 리프트 아래 있는 버스 정류장입니다.

아나카프리 몬테솔라르라고 하는 버스 허브 같은 곳입니다.

카프리 섬의 최종 관광코스 푸른 동굴(Grotta Azzurra)로 가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매표소에서 돌아오는 버스표까지 구매하셔야 합니다.

푸른 동굴이 있는곳은 매표소가 없습니다.

 

푸른동굴 정류장에 내리면 언덕아래로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감탄사만 나오는 풍경이에요.

 

내려가는 길이 조금은 가파르지만 후다닥 내려갑니다.

 

푸른 동굴 입구입니다.

해식동굴로 안으로 들어가면 햇빛에 반사돼서 바닷물이 푸른빛을 띤다는데

지금도 충분히 푸른데 얼마나 더 푸르기에 다들 들어가려고 할까요?

제가 간 날은 수위가 높아서 동굴 구경이 안된다고 합니다.

들어갈 수 있는 날을 바다에 배가 가득하고 내려온 길에도 사람이 줄을 선다고 하더라고요.

 

못 들어가서 아쉽지만 들어갔다 온 분들 블로그 보면 

안 들어간 게 다행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 사슬을 잡고 들어가던데 사슬이 물에 잠긴 거 보니 

물이 높긴 많이 높은 듯합니다.

 

카프리섬 관광지도인 듯 버스 타는 곳에 벽화처럼 있습니다.

여기 며칠 머물면서 구석구석 돌아본다면 많은 관광포인트를

발견하겠지만 당일여행으로는 아나카프리와 푸른 동굴만 보면 여기는 다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섬 자체가 관광지라 그런지 물가가 너무 높아서 오래 있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어요.

 

다른 곳으로 가려고 배 타는 곳으로 왔습니다.

해운 회사가 3곳인 듯 하지만 그냥 시간에 맞는 배편으로 나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출발합니다.

멋진 풍경이 있지만 아마도 이번생에는 다시는 안 올 것 같습니다.

카프리야 안녕~ 다시는 못 볼 것 같다.

 

배를 타고 찾은 곳은 포지타노입니다.

배에서 본 풍경은 딱 한마디 와~ 였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저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어떻게 가지..

 

그래도 동네 구경하면서 슬금슬금 올라오니까 어느 센가 올라왔습니다.

음... 포지타노는 딱 배에서 보는 풍경까지인 것 같습니다.

한여름 해수욕을 즐기실게 아니라면 여기는 그다지 오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쏘렌토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버스를 찾아 돌아다녀봅니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니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여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생각하니 한 정거장 전으로 가서 타면 되겠다 싶어서 무작정 반대방향으로 걸었습니다.

한 정거장이 생각보다 상당한 거리에 있습니다.

간신히 버스에 올랐는데 현금은 안 받고 표를 구매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긴 표 사는 곳도 없는데....

다행히 기사님이 돈도 안 받으시고 그냥 타라고 해주셔서 공짜로 왔습니다.

 

쏘렌토로 돌아오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좀 지나있습니다.

어젯밤 돌아다니다 본 사람이 줄지어 들어가던 식당으로 갔습니다.

나름 부엉이도 붙어있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맛은 별로네요

대신 양은 엄청나서 먹다 먹다 남겼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식당 고르기가 제일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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