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스페인 자유여행 _ 세비아

이번엔 에스파냐 광장으로 가봅니다.

여긴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에겐 친숙한 곳입니다.

왜 친숙하냐?

 

무려 20년전 김태희님이 휴대폰 광고를 찍은곳입니다.

지금 젊은분들은 잘 모르는 옛날 이야기 였습니다. ㅎㅎ

 

이게 너무 커서 사진에 잘 안담기네요

건물 전체가 곡선을 그리면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찍어도 건물이 다 담기지가 않아요

 

건물앞 광장의 수로는 노젖는 배가 다닐 수 있게 되어있어요

유료긴 하지만 배도 빌려줍니다.

광장이 항상 그렇듯 여유있게 머물다 가는 장소라 특별한 이야기는 없어요

 

지나가다가 멀리서 보고 가봤어요

유럽의 파라솔 이라는 조형물 입니다.

노을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그냥 신기해하며 지나갔네요

무계획이 재밌긴한데 이렇게 놓치는게 많긴 합니다.

뭐... 다음에 또 가면 되죠 ㅎㅎ

 

벌써 지쳐서 숙소로 돌아가는길 점심은 먹어야 하니까 근처 시장으로 갑니다.

메르까도나 데 트리아나 라는 시장입니다.

작은 음식점들이 잔뜩 있어요

그중 저의 픽은 페스카데리아 롤리 삶은소라와 문어요리를 먹었어요

제 최애 음식 문어 맨날 문어만 먹었으면 좋겠어요 

 

속소에서 조금 쉬다가 야경을 보러 다시한번 에스파냐광장으로 향합니다.

야간은 낮보다는 한산합니다.

야경도 멋집니다.

이래서 한곳에서 2박은 해야하는것 같아요 밤과 낮을 다 볼 수 있잖아요

 

개인적으론 물에비친 건물의 모습이 제일 멋진 야경인듯 합니다.

지나고 나면 사진뿐이라 열심히 셔터를 눌렀지만

사진으로는 그날의 감동이 다 나오지 않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이제 배를 체우러 가봐야 할 시간입니다.

대성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무료로 플라맹고 공연을 보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봅니다.

상점거리를 지나 주택가 안쪽에 자리잡고있습니다.

구글지도 보고 찾아갔는데 잘못 온 줄 알았어요

 

세비아 식당 추천

https://www.google.com/maps/place/La+Carboner%C3%ADa/@37.387835,-5.9921556,17z/data=!3m1!4b1!4m6!3m5!1s0xd126c1c67ae6805:0xecc5b1c44d08267e!8m2!3d37.3878308!4d-5.9872847!16s%2Fg%2F1tfmk21t?entry=ttu

La Carbonería · C. Céspedes, 21, A, Casco Antiguo, 41004 Sevilla, 스페인

타파스와 음료를 마시면서 무료 플라맹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선술집이에요

공연시간보다 1시간 이상 일찍 가야 앞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고 인기있는 장소 입니다.

저는 일찍갔지만 공연하는 곳을 몰라서 자리를 잘못앉았어요 

이렇게 멍청할때가 다있네요 ㅎㅎ

 

흰옷입은 아저씨가 노래를 하시고 무희분이 춤을 추시네요

뒤쪽에 있다보니 발동작을 못봐서 아쉽습니다.

분위기는 아무래도 술집이다보니 조금은 어수선하긴 하지만 무료니까 그냥 즐길 만 합니다.

기회가 되면 제대로된 공연을 봐도 좋을것 같아요

 

공연끝나고 사진찍을 시간을 주시더라구요 

이 누님 포스가 장난 아니십니다.

플라맹고를 추시는 동안에도 누가봐도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으십니다.

춤은 관심이 없지만 한번쯤은 보고싶다 하시는 분은 여기서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