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용 낚싯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원투낚시에 입문할 때 처음 구매한 제품은
N.S사의 블랙홀 서프1 이라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낚시를 배우고 싶어서 카페에 가입하고
카페 사람들의 장비를 보면서도 욕심은 들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는 게 없으니 당연히 욕심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캐스팅할 때 낚싯대의 차이가 느껴지니
드디어 장비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눈에 띈 낚싯대 바낙스 커맨더 서프입니다.
바낙스 커맨더 서프(COMMANDER SURF)
제원
사양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33-425입니다.
적정봉돌은 25~50호로 상당히 빳빳한 로드로 길이는 425mm입니다.
3개의 마디로 되어있고, 무게는 568g입니다.
선경은 초리의 가장 얇은 부분으로 3.2mm입니다.
이때는 몰랐지만 상당히 굵은 로드입니다.
원경은 손잡이의 굵기로 24.1mm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구매이유
이 커맨더 서프를 선택한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제가 카페에서 배운 원투의 기본 이자 최고 덕목은
최대한 멀리 던지는 것입니다.
그 당시 순진하게도 카페 아저씨들이 비싼 낚싯대로 캐스팅 후
"야~ 200M 나갔다" 이 말을 진짜로 믿었습니다.
힘만 좋다면 빳빳한 로드가 초원투에 유리하고
무엇보다 저렴한 금액대에 볼 수 없는 병계식 로드라는 점이
꼭 사야 한다는 확신을 줬습니다.
써보진 않았지만 27-425는 실조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할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제 힘을 믿었고 무거운 추라면 더 멀리 날릴 수 있다고 믿고
33-425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리뷰
3절로 된 병계식 로드입니다. 카본을 X자 모양으로 가공한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릴 시트는 스크루식으로 강하게 체결할 수 있습니다.
파워캐스팅에 적합하다고 하는데 이 의미가 힘으로 캐스팅해야 한다는 뜻 같습니다.
제가 측정해 본 무게는 제원표보다 가볍게 나옵니다.
원투낚싯대는 무게가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계속 캐스팅을 하다 보면
팔이 아픈 것도 사실입니다. 이 낚싯대는 무거운 편인 것 같습니다.
손잡이는 별도로 설치하지 않았고 그냥 논슬립 처리 되어있습니다.
수납길이가 147cm입니다. 다른 낚싯대들은 보통 120cm 언저리인 점을 볼 때
상당히 긴 편입니다.
가이드는 6개로 1번부터 5번 가이드 까지는 후지 K 가이드로 되어있고
6번 제일 큰 가이드는 접이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후지 가이드는 마찰을 최소화해서 비거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일 큰 가이드는 접이식 가이드를 채용했습니다.
확실히 접어서 다니면 이동에 편리합니다.
결론
바낙스 커맨더서프 33-425
장점
- 저렴합니다.
- 초원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 병계식은 가이드가 고정되어 있어서 가이드 정렬이 편합니다.
- 필드에서 병계식만의 간지가 있습니다.
단점
- 병계식의 단점, 세팅 및 철수가 귀찮습니다.
- 수납 및 이동시 부피가 큽니다.
- 낚시 중 이동하려면 장비를 분해해야 합니다.
- 너무도 경질대라 입질파악이 어렵습니다.
- 수납길이가 너무 깁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수납길이가 너무 길어서 적당한 가방도 구하기 어렵고
실제 캐스팅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입질을 파악하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결과 저는 이 로드의 최대휨새를 끌어내기엔 부족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 낚싯대는 방구석에 그냥 방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낚싯대를 본인의 최애 낚싯대로 사용하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저는 제 낚시 스타일과 맞지 않기 때문에 추천드리진 않지만
저렴한 병계식은 찾으시는 분은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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