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 보면 눈으로 보는 관광뿐 아니라
먹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거나 먹어도 신기하고 맛있지만 더 현지
스러운 음식을 먹기 위해 여기저기 다녀보지만
정보를 구글에서 얻다보니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을 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한담 - Quán chè Hạnh Tâm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야시장 끝쪽의
시장건물 2층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Quán chè Hạnh Tâm · 12B Đường Nguyễn Thị Minh Khai, Phường 1,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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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자 많은 음식점들이 있었고
그중 눈에 띄는 주황색 간판으로 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구석에까지 한국사람들이
찾아오는지 한국어 메뉴판이 있습니다.
잠시 메뉴를 고민했지만 어차피 반쎄오 말고는
먹어본 음식이 없어서 사장님께 추천을 받아
주문을 했습니다.
달랏의 명물 껨보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껨 보는 맛집 가서 먹을 거라고 아껴두기로 했습니다.
냄느엉
메뉴는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풀떼기를 넣고
야채피클과 구운 돼지고기 뭔가 고소한 맛에
바삭한 식감의 튀김 같은 것을 싸 먹는 음식으로
땅콩소스에 찍어먹는데 풀떼기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 맛있는 음식입니다.
단점이라면 지난 베트남 여행 때도 느꼈지만
수북이 주는 풀떼기들 중에 뭔가 비린맛이
나는 풀이 있는데 그것만 피한다면 딱히 거슬
리는 맛 없이 먹기 좋습니다.
분팃느엉
한마디로 비빔 쌀국수입니다.
냄느엉과 마찬가지로 고기와 정체 모를 바삭한
뭔가가 야채와 같이 고명으로 올려져 있고
찍어먹는 비벼 먹는 독특한 소스를 줍니다.
맵지 않아 아이들 먹기도 좋은 맛이었습니다.
아이들 국수 줄 생각에 소스에 국수를 덜컥
부었더니 주인분이 뭔가 당황하시면서 국수를
한 그릇 더 가져오시며 짜다고 합니다.
조금씩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어른끼리 갔다면 매운 양념장도 있는데 조금만
넣어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무지 맵습니다.
반쎄오
쌀가루반죽을 부치면서 안에 야채를 넣어서
반달모양으로 만든 일종의 부침개입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흔한 음식으로 먹는 방법은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같이 싸서 소스를 찍어
먹는 음식입니다.
재료가 익숙한 만큼 맛도 익숙하고 가볍게 먹기
좋습니다.
세 가지 음식에 음료 2잔 해서 175,000동으로
우리나라돈으로 만원도 안 하는 금액으로 배부
르게 먹었습니다
깨끗한 식당이 아니고 시장 2층에 있는 노점 같은
분위기다 보니 더 저렴한 느낌입니다.
다른 나라를 다니면서 음식을 먹다 보면 맛있다
맛없다가 아니라 입맛에 맞냐 안 맞냐가 더 중요
한 것 같습니다.
한담의 음식은 거슬리는 맛 없이 충분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평범한 맛이라 찾아가서 드시기
보다는 근처에서 딱히 드실게 없다면 여기도 괜
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스테이크비엣 - STEAKVIET
STEAKVIET · 73 Nguyễn Văn Trỗi, Phường 2,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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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통 먹지를 못해서 고기를 먹으러
스테이크 집으로 가봅니다.
구글에서 평점이 4.6점인 나름 가성비 맛집
스테이크비엣입니다.
메뉴는 호주소, 베트남소, 미국소를 선택할 수
있고 당연히 금액도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는 베트남 소 작은 것은 어른용으로 후추소스로
주문하고 호주소 작은것은 아이들 용으로 맵지 않은
버섯소스로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와인과 레몬소다를 주문했습니다.
빵이 먼저 나왔는데 겉바속촉의 바게트가 맛있
었고 고기는 저렴한 티가 나는 얇은 고기였습니다.
맛은 그냥 고기네~ 하고 먹었습니다.
후추소스는 후추맛이 정말 강해서 어른이 먹기는
좋지만 아이들은 못 먹을 정도이고 버섯소스는
고소한 맛이 있어서 아이들 주기 좋았지만 같이
나온 샐러드의 소스는 너무나 매워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역시나 퀄리티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소를 먹었으면 맛있었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레몬소다는 베트남 어디서 먹어도 비슷하게 너무도
단맛이 강했지만 위에 올라간 상어토핑이 아이들
마음에 쏙 들어서 식사는 즐겁게 했습니다.
이렇게 영수증으로 보니 고기는 정말 싼데 와인이
비싼 감이 있습니다.
식당의 평점을 줄 때 음식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나
분위기도 많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뷰를 보면 서비스와 분위기가 좋다는 분도 많은
것을 보면 제가 간 날 제 기분이 별로였을 수 있겠
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정도?
딱 가성비 좋은 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테이크 드시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짠느엉
Bánh tráng nướng Cô Hương 46 Nguyễn Văn Trỗi · 46 Nguyễn Văn Trỗi, Phường 1,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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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를 먹고 야시장 구경을 하려고 걸어가는데
여행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반짠느엉이 보여서
하나 먹어보기로 합니다.
원래 지도를 보면 왼쪽 파란 집이 음식을 만드는 곳
인듯한데 지금은 옆집 앞에서 장사를 하고 있고
젊은 호객꾼 한 명이 손님을 모으고 아주머니는 열
심히 굽고 계십니다.
호객꾼이 보여주는 메뉴판에 두 가지의 반짠느엉이
있어서 둘 다 주문했습니다.
라이스페이퍼를 굽고 위에 계란물과 토핑으로
양념을 하는 음식인데 왼쪽 소시지는 우리나라
분홍소시지 맛이 나서 옛날기억에 즐겁게 먹었고
오른쪽은 계란을 반숙으로 올려주는데 고소한
맛이 있지만 분홍소시지의 맛을 따라가기엔
부족합니다.
이 반짠느엉은 대표 길거리 음식으로 집마다
맛이 다른데 여기서 드신다면 저는 소시지를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장당 3만동으로 반짠느엉치고는 조금
은 비싼 편인 듯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한번 먹어봤는데 그곳은 매운맛
이 많이 나서 아이들은 못 먹는 경우도 있으니
아이들과 드신다면 맵지 않은 메뉴로 주문하셔
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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